기획자는 공격적이면 안된다? 패고 싶다 공격하고 싶다 욕하고 싶다 묶어놓고 때리고 싶다 기획하면서 다른 조직원들과 대화하다 보면 느끼는 점이다. 생각을 바꿔보자, 잠깐 부처님이 되어보자. 나는 보살이다. 나는 보살이다. 저 사람이 나에게 공격적인 이유는, 뭔가 호소하고 싶은 것이 있는 건 아닐까? 나에게 상처받은 것이 있는 건 아닐까? 기획자 생활을 하면서 공격적이지 않은 기획자를 본 적이 없다. 모든 기획자가 공격적이고 욱하는 건 아니지만, 난 본 적이 없다. 부드러운 척하면서 뒤에서 칼을 갈고, 뒤통수치는 기획자도 많다. 앞에서는 보살이고 뒤에서는 야차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과연 일이 편해질까? 과연 일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는 것인가? 나 또한 공격적인 기획..
늘 같은 것을 반복해서 고수가 된다는 것 달인이라고 표현한다 같지만 달라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을 전문가라고 표현하는 것 기획은 전문가의 영역이다 기획의 연속성과 반복이라는 행위는 더 나은 방법을 찾고 변화를 주는 것에 의존한다 기획자는 단순한 업무의 반복에 그치지 않고, 의도와 목표를 가지고 업무를 진행함으로써 지속적인 개선을 추구해야 한다. 단순한 업무의 반복만으로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오히려 같은 업무를 반복하면서 더 나은 방향을 찾고, 변화를 주는 기획 역량이 요구된다. 반복의 과정에서 생각을 해야 하고, 의도가 있어야 하고, 목표가 있어야 하고, 이전 보다 더 나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 반복 과정에서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생각해 내는 것이 기획이다. 기획자에게 가장 ..
수박 겉핥기 한다는 소리다 이 소리를 내가 했다 난 호박에 줄 그어서 수박인 줄 알았고 난 수박 겉핥아서 수박맛을 안다고 했었다 기술을 모르고 기획한다는건, 호박에 줄그어진걸 보고 '저건 수박이네' 하면서 수박맛을 아는 척하고 그 맛을 상상해서 화채를 만드는 것과 같은 행위인거다. 진짜 수박을 먹어봤다면 화채를 먹어보지 않았어도 유사하게 만들고 묘사하고 응용할 수 있다. 기술자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라는 얘기가 아니다. 기획자에게 기획이 기술이니까. 개발자에겐 개발이 기술이니까. 기획자가 알아야 하는 기술 수준은? 자신이 다루고 기획하는 산업에 대한 기술, 내가 소속되어 있는 조직이 다루는 기술, 내가 수행하는 프로젝트에 주로 사용되는 기술, 이건 당연히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는 알고 있어야 한다. 이..
기획은 감정적으로 하는 거다 팩트로 하는 거 아니다 팩트와 분석의 결과로만 움직이는 일은? 마케팅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감정으로 움직일 것 같은 일이 '마케팅'이고, 팩트와 논리로 움직일 것 같은 일이 '기획'인데, 그 반대라고? # 주식도 반대다, 산다는 사람이 많으면 되려 떨어지고. 판다는 사람이 많으면 되려 오른다. 기승전결에 맞춰서 해야지요, 가설검증형이에요? 아니면 논리구조로 하시는 거예요? 들어본 말들인데... 기획서를 작성하고 기획서가 풀어져서 보이는 '형태'가 '논리적인 구조'를 띄는 것은 맞다. 기획서 만으로도 충분한 설명이 되어야 하니까. 하지만, 그것을 보는 것은 '기계가 아니고 인간'이다. (사이코패스 제외) 제아무리 뛰어나고 잘나게 잘 만든 기획서라도 그것을 결정하는 순간은 '감..
단지 제목에서 보여주는 내용만을 가지고 설명을 한다면? 기획이란? 컨셉이라고 볼 수 있으며, 계획이란? 컨셉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방안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획이란, 지극히 추상적인 내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말이 좋아 컨셉이지, 그 컨셉이 나오게 된 정확한 결과에 대해서는 사실상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획이 정말 기획인가? 팩트를 중심으로 도출된 컨셉, 궁극적인 목표가 컨셉이라고 보고 그것을 기획이라고 보게 된다면. 그것이 정말 기획이냐? 라는 질문을 되돌려주고 싶습니다. 팩트가 중심이 되니 충분한 근거를 설명할 수 있지만, '과연 성공할 수 있는 기획인가?'라는 질문에서는 상당히 모호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모두가 동의하는 아이디어는 성공하지 못한다' 라는 지론을 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