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할 땐 재주가 많아 보였는데
막상 뽑아놓고 보니 무능하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같은 소리
많은 대표님들이 실수하는 것이 있다.
첫 번째로, 자기가 잘난 줄 알고
두 번째로, 직원이 무능한 줄 안다.
조직과 기업의 특성상 '지시에 따르는 것'이 직원이다. 당연하다 월급 주는 사장이니까,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대표니까.
다시 볼까? 대표에게 '책임'이 있다.
책임자가 지시한다. 그럼 뭐 내가 힘들게 싸울 필요 있는가? 그냥 따르면 편한데.
여기에서 문제의 시작점이 발생되는 것이다. '지시'
자신의 지시에 따르는 직원들이 무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직원이 몰라서 따르는 게 아니고 굳이 말싸움하면서 힘 빼는 게 싫은 것이다.
책임자가 이래라저래라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편하니까.
그런데, 이걸 대표님들도 잘 알고 있다. 특히 직장 생활해본 대표님은 더더욱이 잘 알고 있다.
헌데 희한하지??
왜 직원이 말하는 건 내 귀에 안 들어올까?
왜 직원이 말하는 건 그냥 둘러대는 거 같을까?
왜 직원이 말하는 게 생각 없이 뱉는 소리 같을까?
서있는 자리가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진다고 한다.
자신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다르기도 하지만,
'내가 저 사람보다 윗사람'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혀버렸기 때문에 그렇다.
이 생각을 뽑아내라 대표님이.
직원은 기업에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이다. 대표님 월급 가져다주는 사람이란 말이다.
맨날 들여다보고 있는 담당자보다 대표님이 더 잘 알 수 있는가?
오랜 시간 인사이트를 얻은 직원보다, 보고를 받고 그때그때 판단하는 대표님이 더 많이 안다는 것인가?
대표의 과오일 수 있고
대표의 만용일 수 있고
대표의 자만일 수 있다
어린 직원이라고 무시하지 말라, 배울 것이 분명히 있다. 하다못해 그 세대의 특징이라도 배울 점이 된다.
이직한 직원이라고 무시하지 말라, 대표님과 다른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괴물일 수 있다.
대표님이. 대표님의 자만일 수 있는 것. 그 한순간의 우쭐함으로 정말 소중한 판단을 잘못 내리게 될 수 있고.
그 판단으로 인해 직원은 실망하고 떠나게 될 수 있다.
대표는 슈퍼맨이 아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판단할 수 없다.
믿으면 맡기고, 맡겼으면 믿어라.
p.s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다른 생각을 제시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직원이 가장 소중한 직원이다.
자신의 생각이 틀렸을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대화를 시도하라.
더 소중한 직원은? 잔소리하는 직원이다.
대표님 계산서 끊었어요? 대표님 고객사 전화 해줬어요? 대표님 저거 빼먹었어요 챙겨야 해요.
정말 감사하고 소중한 직원이다. 말 잘 들어라.
대표는 직원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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